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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원생활 @ KAIST

[일상] 몸도 마음도 아픈 먹보의 일기

제목은 슬프지만 난 먹보니까 산뜻하게 맛있는 이야기로 시작한다! 아래 사진은 도룡동에 있는 [오늘도샤브]라는 곳인데 보통 5시30분부터 웨이팅이 있고 7시쯤에는 재료소진으로 마감하는...! 가기 엄청 힘든 음식점이다. 그래서 나도 번번히 실패하고 매번 마라탕만을 먹다가..ㅠ n개월만에 결국 처음으로 전화 예약해서 드디어 먹어봤다! 양이 꽤 많았는데 야채와 고기도 풍성하고 면에 밥까지 나와서 다 먹으면 배가 찢어질 것 같은곳이다. 소스도 종류가 굉장히 다양해서 엄청 맛있었다. 맨날 가고싶어요..🫠🥺


버거 사진은 대전이 아니고 서울 강남에서 먹은 사진인데, 미국에서 물 건너온(!) 버거라고 한다. 엄청 맛있었지만 가격도 미국에서 물 건너온 것 같아서... 출장비 나올때만 먹을 수 있는 특식인걸로^^..단품 버거에 사이다 추가했는데 12000원쯤..ㅎㅎ 감튀도 없는데...^^... 맛있어서 봐줌 ㅎ.ㅎ


퇴근하는데 학교에서 해삼 냥냥이도 봤다. 어쩜 저리 해삼마냥 생겼지! 자는데 방해하기 싫어서 저 날은 그냥 지나갔는데, 저 친구는 평소에 저 자리에 자주 앉아 있더라. 옆에 가서 슬쩍 앉으면 울면서 앵기고 쓰다듬게 해준다!😻 근데 세 번 쓰다듬을 동안 먹을 걸 주지 않으면 바로 손절하고 떠난다.. 내가 미안..😿 이름도 있긴할텐데 나중에 알아봐야겠다~


연구실 선배님이 칭따오와 함께 사주신 마라탕! 빕 사주시면 이런저런 조언들을 많이 해주셔서 감사했다!! 그리고 저 칭따오 정말 맛있었어... 곧 칭따오 마시러 가야겠군!


이렇게 먹보의 이야기는 마무리하고... 사실 최근에 몸도 마음도 안좋아질만큼 너무너무너무 안좋은 일이 생겼는데, 다른 대학교에서 박사과정을 하고 있는 친구에게 말하니 반복되고 지루한 루틴을 살라며..ㅋㅋㅋㅋㅋㅋ ㅠㅠㅠㅠㅠ 그러게... 나한테 왜 이런일이..ㅠㅠㅠㅠㅠㅠㅠ


안 좋은 일을 겪으면서 마음을 많이 다쳤는데, 몸까지 더 다치는 일이 생겼다ㅠㅠ 최근에 겪은 일로 마음이 안좋다보니 컨디션이 안좋아서 접착형 핫팩을 옷 위에 붙였다. 그런데 핫팩으로 저온 화상을 입었고 간지러워서 아무생각 없이 긁었더니 피부가 긁힌데로 다 벗겨져버렸다..........정말 얇게 겉이 벗겨지면서 긁힌 부분은 안쪽 피막이 보이는 상황. 너무 아파서 어쩔 줄 모르다가 급하게 배민마트로 연고랑 방수밴드를 주문했다. 다행히 20분만에 배달주셔서 바로 약 바르고 밴드 붙였더니 좀 괜찮아진 상태이다. 왜 나한테는 자꾸 이런 일들이 생기는지. 정초부터 크게 액땜한다고 생각해야겠다.


요즘은 출퇴근을 하는 길에 사람이 보이지 않으면 너무 무섭고 숨이 갑갑해져온다. 갑자기 혼자 있다가 나쁜일을 당하면 어떡하지 걱정되고 비상벨이 가까운데 어디있는지 수시로 살피면서 걷는다. 혹시나 누가 찾아와서 때리면 어떡하지하는 생각도 들고. 또, 특정한 색과 모델의 차가 보이면 두렵고 공포감에 휩싸이면서 잔뜩 긴장하기도 한다. 시간이 지나서 안좋았던 기억들을 빨리 잊고 싶다. 언제쯤 끝이 날까. 그리고 나는 보상 받을 수 있을까?... 강경하게 대응해서 보상도 받고 나도 지켜야하는건지 고민이 많아진다...

빨리 이 두렵고 답답함에서 벗어나 편안해졌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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